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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로링 동물탐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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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5-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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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로링, 나의 고향...! 혹시 여기 쥬로링 동물탐정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안다면 댓글 남겨주길 바란다. 내 주변에서 아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쥬로링 동물탐정은 내게 있어서 의미가 큰 만화다. 이제는 기억도 잘 안 나는 아주 어린 시절,(아마 유치원 때) TV에서 쥬로링을 처음으로 봤었다. 이때 아주 재미있게 봤었는지 초등학교 저학년? 3,4학년? 쯤에 아빠에게 부탁해서 어떻게 쥬로링을 다시 봤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또 초6 땐가 중1땐가 쥬로링이 생각나서 한 번 더 봤었다. 그러니 쥬로링은 지금 내 취향에 상당한 영향을 준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지금 2024년...! 쥬로링이 다시 생각 나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쥬로링이 왜 떠올랐냐 하면, 현재 방영중인 <원더풀 프리큐어>의 영향이 있다. 나는 원래 프리큐어에 일말의 관심도 없던 사람인데, 이웃님이 리뷰 글을 쓰시는걸 보다 보니 캐릭터가 귀여워서 나도 따라 보게 되었다. 놀랐던 건, 내가 기억하는 프리큐어는 고전적인 그림체인데 지금의 프리큐어는 현대적인(?) 그림체라는 점이었다. 프리큐어 시리즈가 매년 새로운 컨셉으로 나온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튼... 이 원더풀 프리큐어(줄여서 왕프리)의 컨셉은 ‘동물’인데 그래서 쥬로링이 생각이 났다. 왕프리와 쥬로링은 은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고양이, 개, 토끼(내 프사)가 주인공인 점도 비슷하고.. 특히 내 생각이지만 분홍색 캐릭터(주인공) 앞머리가 특이하다는 점이 아주 닮았다. 정말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저 앞머리들... 아무튼 프리큐어 얘기는 이쯤하고, 여차저차 쥬로링을 감상하게 되었다. 티빙에서 전 화 감상 가능하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쥬로링 동물탐정의 주인공은 밍밍 , 루루 , 키키 세 자매와 건 , 미누 이렇게 다섯이다. 아마 첫번째 주인공은 밍밍일텐데 그래도 이 다섯명의 분량 배분이 적절하게 잘 되어있는 편. 어느날 밍밍과 루루(둘은 쌍둥이다.)는 우연찮게 숨겨져있던 할아버지의 다락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거기서 귀여운 장난감을 몇 개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건 바로, 동물로 변신하는 기계인 쥬로링 이었다! 이후에 밍밍과 루루의 친언니인 키키, (쥬로링 동물탐정의 일본판 이름이 키루밍쥬여서 키루밍에서 한글자씩 따와 이름을 지었다고 함.) 그리고 밍밍과 루루의 동료인 건이와 미누도 쥬로링을 하나씩 가지게 된다. 이렇게 쥬로링을 사용하며 ‘동물 탐정단‘을 만들게 되고, 탐정단 활동을 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그린 것이 바로 쥬로링 동물탐정 이다! 참고로 나는 이번이 네번째로 보는거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게 6년 정도 되어서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 상태로 감상할 수 있었다. 대략적인 줄거리 정도만 아는 정도로. 그래서 보다보니 내가 기억하던 내용하고 다른 부분이 있어서 놀랄 때가 있었다. 이 글에서 거창한 리뷰를 쓸 건 아니고,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보겠다.

왼쪽이 밍밍, 오른쪽이 건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건이를 참 좋아했다.. 특히 쥬로링으로 변신하면 가장 작은 쥐로 변한다는게 참 참신하고이고 재밌는 점이다. 어떻게 이런 설정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ㅋㅋ 건이랑 밍밍은 계~속 싸운다. 그런데 싸우면서도 서로가 힘들 때는 도와주고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참 재밌다. 사실 건이가 밍밍을 좋아한다는 묘사가 그렇게 자주 나오지는 않는데, (두세번이 다인 듯.) 공식설정을 보면 건이가 밍밍을 좋아한다고 되어있다. 쥬로링에는 이 둘 말고도 러브라인이 아주 많다.

말로만 설명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그림을 한 번 그려봤다. 일단 건이는 밍밍을 좋아하는데, 카논은 또 건이를 좋아한다. 카논도 주연 캐릭터인데 원래는 주인공들과 대립하다가 마지막에 숨겨진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주인공들과 각별한 사이가 된다. 카논은 건이를 좋아한다. 그런데 건이는 카논이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전혀 모른다. 건이한테 자꾸 거절당하는 카논이 불쌍할 지경이다... 키키는 루스를 좋아한다. 루루도 루스 닮은 애한테 반한게 자매끼리 취향이 똑같은 것 같아서 웃겼다...ㅋㅋ 쥬로링에는 이것 말고도 정말 많~은 러브라인이 있다. 애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정말 많기도 하다. 원래 애니를 볼 때 제일 재밌는게 러브라인인데 그걸 이렇게 많이 넣었으니 쥬로링은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쉬웠던 건 50화 안에 모든 사실을 넣다보니 좀 흐지부지 되어버린 내용이 많았다고 해야하나. 좀 더 재밌게 풀아갈 수 있을 것 같던 이야기들이 단발성 에피로 끝나버려서 아쉬웠다. 말 나온 김에 스토리 얘기를 하자면, 전체적으로 정말 재밌게 잘 만든 애니라고 생각한다. 초반 20화 전까진 좀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20화 이후부터는 확 재밌어져서 나는 20~50화를 거의 나흘만에 다 봐버렸다. 하루에 10편 가까이 봤다...ㅎㅎ 그만큼 이야기의 흡입력이 좋다. 그리고 이 애니에 대해 말할 땐 작화를 빼먹을 수 없을거다. 작화가 정말 좋다. 일단 캐릭터 디자인이 세련됐다.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을 정도로 모든 캐릭터가 다 이쁘다. 쥬로링이라는 컨셉 자체도 참신하고 매력있다. 그리고 애니의 배경이 아기자기하고 참 이쁘다. 배경 보는 맛이 있다. 보면서 눈이 즐거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성우들도 유명 성우들이 많이 나와서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작품이었다. 이제 내가 애니 보면서 캡처 해놨던 장면들을 좀 올려보려고 한다.

건이하고 미누. 그냥 그림이 이뻐서 캡처한 듯. 사실 난 대부분의 애니를 볼 때 두뇌를 담당하는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특이하게 쥬로링에선 건이를 좋아했다. 미누는 완전히 개그담당이라서 다른 매력이 안 느껴졌던걸까 ㅎㅎ

입에 토끼가 들어가는 연출! 왕프리에서도 자주 보던거라 반가웠다.

밍밍하고 건이가 단둘이 동굴이 갇힌 개꿀잼 에피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개꿀잼 에피는 9화. 건이가 생쥐로 변했다가 사람으로 못 돌아올뻔함. (변신 후 99분이 지나면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룰이 있음.) 25화, 26화. 어릴적 내 머리에 강하게 남았던 ufo에 갇히는 화! 난 이게 진짜 외계인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아니더라. 암튼 재밌음. 36화. 밍밍과 건이가 동굴에 갇히는 에피소드. 39화, 40화. 건이의 열등감과 성장. 47~59화. 클라이막스! 이렇게다. 그런데 이건 ‘개’꿀잼 에피고 대부분은 다 꿀잼이다. 재밌는거 다 쓰기엔 너무 많아서 이렇게만 쓴다. 아무튼 건이라고 밍밍이 동굴에 갇혀서 서로한테 의지하는데 정말 달달하다... 방금 전까지 싸우다가 춥다고 하니까 안아주고(밍밍이 고양이인 상태로) 옷 벗어주고 이러는게 뭔가 ‘저게 가능해?!’ 싶긴 했지만 ㅋㅋㅋ 암튼 재밌다.

안경 벗은 루루... 예쁘다. 역시 안경캐는 안경을 벗어야 해...

ufo에 갇힌 와중에 음식 있다고 다같이 태평하게 먹고 있는게 웃겼다. 역시 초딩들이란.. 단순해서 귀엽다. (키키는 중딩이지만.)

마지막화에서 원래 살던 나라로 돌아가는 카논을 배웅하는 친구들. 카논이 건이에게 읽어보라고 저 종이 뭉치를 준다.

캡처는 여기서 끝이다. 이제 슬슬 글을 마칠까 싶다. 내가 쥬로링에서 제일 아쉬웠던 건 건이가 마지막까지 생쥐로밖에 변신을 못한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내 기억 속에선 마지막에 박쥐가 된다는 기억이 있었는데 아니더라고. 건이 제외한 아이들은 쥬로링을 사용할수록 레벨이 올라가서 다양한 동물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근데 건이만큼은 그게 안됐다. 그래서 중간에 쥬로링을 반납하기도 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쥬로링 동물탐정단을 그만둔다고 했다가 결국엔 그래도 ‘친구’에게 돌아가는걸 선택하고, 위기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내는 것으로써 성장이 완료된 것 같기는 하지만, 조금 부족한 것 같달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인 것 역시 성장이지만, 그 성장을 새로운 동물로 변신함으로써 가시적으로 나타내줬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왜 건이만 변신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도 딱히 안 나왔던 것 같다. 이상 건이 팬의 작은 바람이었다. 쥬로링은 2기가 제작될 수도 있었지만, 극장판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보고 몇 년 전 결국 회사가 문을 닫으며 2기가 나올 가능성이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쥬로링은 한일합작 애니고, 한국 회사가 문을 닫은거니까.. 일본쪽에서 어떻게든 2기를 내줄 수 있지는 않을까...?ㅎㅎ... 아무튼 이상! 내 인생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은 쥬로링 동물탐정 리뷰였다. 다들 시간될때 한 번씩 봐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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