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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다원예술 '탐정의시간' : 엘 콘데 데 토레필의 연극 <호수의 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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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8-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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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미친(?) 사람으로서 뮤지컬을 보면 연극이 보고싶고.. 연극을 보면 또 뮤지컬이 보고싶고.. 하다가 결국 둘다 아닌 장르 파괴 공연까지 보러간사람.. 바로 나여요 설치미술 살짝 깨작거려본 사람으로서 도대체 설치미술가가 만든 연극은 어떨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였다..! 그렇게 국현미로 출동-!

오랜만에 가는 국현미.. 진짜 가는길...너무 덥고... 너무 기빨리고...사람많고... 안들고 갔으면 수분부족으로 쓰러질뻔...ㅎ 암튼 내가 보는 것은 다원예술 2026 탐정의시간 시리즈 중 엘 콘데 데 토레필의 <호수의 빛>

작품 소개에서 시각과 청각이 충돌하는 상태, 관객을 능동적 목격자로 만드는 상태가 어떻게 표현할지 넘 궁금했음..!

아무튼 오랜만에 방문한 국현미.. 여전히 좋더라- 입장권 교환은 따로 없고 예약하면 발행되는 QR코드 입장권으로 입장하는 시스템..!!

무대는 박스무대인데 시선이 한곳으로 향하게 앉아서 진짜 너무 궁금했음... 뭔가 작품소개를 보면 다각선으로 진행할 것 같았는뎁..! 암튼 일찍 온덕에 좋은 자리에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입장할때 요런 스티커를 붙여주심..! 뭔가 슬립노모어도 생각나고 그럼..ㅎ

암튼 무대는 이렇게 생겼고..! 극 시작..! 극은 4가지 이야기를 차례대로 진행시키는데 1번극이 2번극과 물리고 2번극이 3번극과 물리고 3번극이 4번극과 물리는 그런 퍼즐(?)같은 형식을 띈다...!

1. 맨체스터 콘서트장의 연인 2. 아테네의 비밀스러운 관계

3. 파리의 트랜스 젠더 여성 4. 베니스의 오페라 극장의 공연

순으로 극은 진행되는데.. 처음에 나레이션이 이건 영화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붉은 빛이 켜진다..! 그리고 각 극과 관련된 영상들이 모자이크처럼 해체된 형태로 등장함..! 그리고 1번극은 강렬한 색을 담은 영상과 자막, 진동을 많이 활용하는데.. 와..진짜 약간 로버트 윌슨을 모방한 느낌도 나면서 진동이 거의 이명환자 토할때까지 울려서 극불호였음...;;;

극 소재도 약물이 주로 나와서..별로였고 그 다음 2번극은 동성애가 등장하는데 이 역시 너무 필요이상으로 섹슈얼한 지문이 많이 나와서.. 아...이거 완전 예술병걸린 극이다... 빨리 집 가고 싶다 생각만 들었음...

그러다가 이제 3번극부터 좀 마음에 평화가 찾아옴. 그냥 플랫폼에서 벽을 칠하는 페인트공이 흰벽을 검정색으로 칠한다.. 극의 배경은 기차플랫폼-기차안-할머니집으로 이동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LED 화면이 사라져서 마음의 평화가 온듯... 암튼 화면을 사라지고 페인트공의 액팅과 화면 속 자막을 읽으니 전체적으로 극이 조용해져서 좋았음..ㅎ 극의 이야기는 할머니가 손자에게 보낸 편지로 마무리되는데 편지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페인트공의 벽 칠함이 마무리되고 모든 공간이 블랙이 되는 순간..! 그 지점의 고요하고 적적함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제일 여운이 있었던 작품..!

그리고 마지막 4번극은 2036년으로 향하는데 한 오페라 극장이 배경이다..! 거기서 무슨 작품이 나오고 사람들은 기립박수를 치고 하는데 어떤 단체가 예술은 똥이야..! 하면서 똥을 벽에 막 던진다..! 오..그 장면에서 내가 1,2번 극에서 느꼈던 마음을 대변하는 느낌이라서 소소한 카타르시스를 느낌..! 아무튼 영화 네편을 보고 나온 느낌..! 해체주의(?)적인 공연은 또 이런거구나 싶었고 아 진짜 나는 LED쓰는거 극혐하는구나 또 느꼈고 (내눈 망가져..) 또 약물이랑 동성애 있어보일라고 무근본 소재로 쓰는 거 싫어하는구나- 알아버림..! 아무튼 오랜만에 또 재밌고 신선한 공연을 봤다:) 다음엔...그래도 덜 해체적인거 봐야지~~~ 이만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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